4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광장에서 고양시민회 등 30여개 시민단체들이 <지뢰폭발사고 책임규명>을 촉구하는 100만고양시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지뢰폭발사고는 지난 6월 장항습지에서 외래식물제거와 환경정화작업을 진행하던 중 유실지뢰가 폭발해 작업중이던 A씨의 발목이 절단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이후 경찰은 안전관리미비로 시공무원 3명, 한강유역환경청공무원 2명과 환경정화사단체관계자 1명 등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기소했지만 국방부는 따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서명운동을 벌이며 <경찰의 적반하장조사는 피해자와 시민들의 아픔을 후벼파는 행위>라며 <지뢰관리책임이 있는 국방부에 대해 조사조차 시도하지 않은 것은 경찰의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뢰폭발사고의 피해자 A씨도 <수사에 대한 초점은 지뢰를 취급하는 국방부인데도 애꿎은 공무원과 연관사업체대표만 기소하는 것은 편파수사와 무능한 수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