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국회앞 기자회견 … <시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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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국회앞 기자회견 … <시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1일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국회정문앞에서 <더이상 미룰수 없다! 국가보안법 제정 73년 이제는 끝장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및 행동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남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주최 측은 <또다시 나중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맞이한 오늘, 당장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라며 투쟁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하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상임대표는 <이땅의 통일과 민생을 위해 투쟁했던 모든 사람에게 고통의 73년이었다. 문재인정권과 21대국회는 시대의 흐름과 양심의 목소리를 거역하지 말라>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향한 걸음은 빨라지고 있으며, 투쟁은 활성화되고 있다. 이 법이 74년을 맞기 전에 철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은형민주노총부위원장은 <문재인정권과 180석 민주당의 과제는 적폐청산과 민주주의, 사회대개혁이었다. 민주당은 진정 이땅 민중의 믿음에 배신으로 답하는 정권이 될 것인가.>라며 <국가보안법은 이땅 민주주의, 자주와 평등을 위해 온몸을 바친 사람들, 진보운동가들, 민중들을 무작위로 잡아다가 악랄하게 고문하고 간첩으로 둔갑시켜 사형장의 이슬로 만들었던 법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자훈여순항쟁서울유족회회장은 <무엇 때문에 촛불혁명을 했나 싶다. 집권여당은 약속을 전부 어기고 있다. 죄없는 민중을 학살하고 폭력을 일상화시킨, 사상·학문·양심의 자유를 억압한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시켜야 한다. 국민의 열망이다.>라고 발언했다.

한미경전국여성연대상임대표는 <지금도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감옥에 있다. 이 악법을 이제는 없애야 하지 않겠냐는 10만의 목소리가 모여 국회 국민청원입법을 달성했다. 그런데 국회와 정부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표를 의식해서인지 처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인지, 정치놀음으로 자리 지키기 급급한 정치나부랭이인지 선택하라. 시대의 악법인 국보법을 유지하려는 자에게 줄 표 따위는 없다>고 일갈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 이것이 촛불혁명의 정신이자 목표였지만, 새로 들어선 문재인정권도 어느덧 임기 말을 맞는다. 지금 우리사회는 무엇이 달라졌나>라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면하는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2021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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