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위는 6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시민분향소앞에서 서울시의 10.29참사 시청분향소철거예고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종철10.29참사유가족협의회(유가협)대표는 <서울시정무부시장이 전화해 분향소 장소로 녹사평역 지하4층을 검토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족의 목소리가 조용히 사그라들 때까지 숨도 못 쉬고 똑같이 죽으라는 말>이라며 분개했다.
이날 유족들은 <우리는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많은 시민분에게 보이기 위해 왔다>, <살아있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지만, 죽어서 여기로 온 아이들은 끝까지 지키겠다는 각오로 목도리를 묶고 한몸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외쳤다.
시민분향소는 지난 4일 경찰과 서울시의 방해속에서도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설치된 바 있다.
애초 추모공간 마련에 협조하겠다는 서울시장의 약속을 믿고 유가족들이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 분향소 설치를 타진했지만 서울시는 광화문 북광장 사용불허와 경찰을 동원해 광장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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