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쇼모리배들의 귀환
사설

파쇼모리배들의 귀환

윤석열이 또 극우파쇼모리배를 임명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국방부장관후보자 신원식은 과거 한인터넷매체에서 5.16군사쿠데타와 12.12군사반란을 각각 <혁명>, <나라를 구한 것>이라며 역사왜곡을 시도했다. 또 전두환의 5.18광주민중항쟁관련 재판에 대해 <전대통령을 불러서 망신을 준다>, 5.18특별법에 대해 <보수쪽에서도 세뇌를 당한 것>이라고 망발했다. 2019년 한 극우집회에 참석해선 <2016년 촛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계속성을 파괴한 반역>이라며 파쇼망언을 내뱉는 한편 문재인전대통령을 <간첩>으로 이승만·박정희를 <모세>로 황당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이 국방장관 이종섭을 내치고 신원식을 앉히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윤석열정부의 <채상병 수사외압>을 두고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대령측이 <외압의 실체를 가리기 위해 서둘러 진행된 거 아닌가>라고 폭로하고 계속 대응하면서 수세에 몰린 윤석열측은 사건의 <꼬리자르기>를 목적으로 이종섭을 버리며 파쇼본색을 노골화했다. 윤석열식 <외압>은 구체적으로 일선에 책임을 떠넘기며 실세를 비호하는 식으로 감행됐고 이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권력장악과 파쇼강화에 있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재확인됐다. 민주당측은 <공정한 수사를 방해한 수사외압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음이 탄핵절차에서 확인되기 전에 피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으며 <꼬리자르기>의 의도를 폭로했다.

윤석열이 이명박악폐권력에 부역한 파쇼모리배들을 집결시키고 있다. 민주당측은 신원식에 대해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군홧발로 짓밟은 게 5.16인데, 그게 혁명이라면 헌법을 부정하는 것>, <이명박정권의 실패작을 다시 장관을 시키겠다니, 대통령이 이명박인가>라고 규탄하며 <MB맨>의 부활을 극도로 경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원식은 이명박정부때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관출신이다. 윤석열은 이명박정부하에서 청와대대변인·홍보수석으로 재직하며 정보원(국가정보원) 등을 동원해 언론장악에 골몰했던 이동관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앉혔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후보 유인촌은 MB시기 문체부장관출신이다.

<MB맨>들을 긁어 모은다고 권력누수가 막아지겠는가. 반북대결, 친미호전, 파쇼탄압을 심화하며 민중기만에 미쳐 날뛰고 있음에도 윤석열의 지지율을 30%대를 기고 있다. 실상 지지율이 10~20%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윤석열의 앞에는 <수사외압>뿐만아니라 <태블릿PC조작설>, 홍범도흉상이전 등 역사왜곡, 후쿠시마핵오염수투기비호 등의 민심을 격분시키는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미국·일본을 등에 업은 채 전쟁위기를 심화하고 파쇼탄압에 광분해도, 같은 파쇼무리·악폐무리인 <MB맨>들로 내각을 개편해도 윤석열은 타도를 결코 피할 수 없다. 윤석열의 파멸은 시간문제다.

2023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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