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비위혐의로 감찰조사중인 전강남서장 정식수사로 전환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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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비위혐의로 감찰조사중인 전강남서장 정식수사로 전환검토

28일 경찰에 따르면 박총경(전강남경찰서장)을 감찰하는 경찰청감찰계와 서울경찰청 감찰수사계가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중에있다.

박총경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던 2019~2020년 근무 중 상습적으로 음주를 하고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을 수시로 불렀으며 경찰대 동기가 근무하던 한 법무법인과 유착해 사건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압수했는데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물건을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지어 리조트에 머물면서 건설업자에게 숙박비를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박총경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27일 입장문에서 <시골집(경남 남해)이 정리가 잘돼 있고 처가도 인근이라 굳이 비싼 리조트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며 리조트 숙박비 대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마스크 사재기 단속을 할 때 정부가 일부 업체의 재고 물량은 신속히 판매하라고 해서 다른 약국에 2000여장, 배우자가 근무하는 약국에 300여장 등을 판매가로 구매하게 했고 세금계산서도 있다>며 <(감찰)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5일 박총경을 대기발령하고 김형률경찰청국가수사본부수사구조개혁2팀장(총경)을 후임 강남서장에 발령했다.

경찰은 올해 검경수사권 조정을 시행하자마자 양천아동학대사건(정인이 사건), 이용구법무부차관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이 사건이 또 다른 악재가 될지 긴장하고있다.

202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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