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성주군초전면소성리 사드기지에 국방부와 주남미군이 물품과 공사자재반입을 재개했다. 기지 안으로는 자재와 물품을 실은 차 10여대가 들어갔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경찰은 마을회관앞 도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저항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회원들을 폭력적으로 밀어냈다. 그 과정에서 주민1명은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평소와 다르게 <질서유지선>이라는 것을 치고 마을회관밖으로 나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모두 현행범처리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았다. 그러면서 주민과 시민단체회원 일부를 콕 찝어 현장체포를 진행하려고 했다.
이날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현장체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향후 있을 마찰에서는 현장체포를 남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관계자는 <공권력을 남용해 주민과 시민단체회원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드가 들어올 때 (우리들에게) 한번 물은 적도 없고, 미군을 지키겠답시고 경찰이 마을을 점령할 때도 한번 물은적이 없다>, <그런데 이제 도리어 우리가 살고 걸어가던 그곳에서 나가라고 하고 나가지 않으면 모두 잡아가겠다고 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