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간부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 잇따르는 비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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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간부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 잇따르는 비위행위

경남지역 한 경찰간부가 술을 마시고 운전해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창경찰서 소속 간부A씨는 지난24일 오후9시쯤 함양에서 술을 마시고 안의면으로 운전하던 도중 차량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해차량 운전자가 112에 신고하면서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상태였다.

사건 다음날인 지난 25일 이문수경남경찰청장은 도내 경찰서장을 창원에 있는 본청으로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음주뺑소니 사고 등 공직기강 해이를 질타하고 일선 경찰서 중심의 강한 지휘를 당부했다.

하필이면 경남경찰청은 최근 백신접종 이후 사적모임과 야외활동이 늘어 음주운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집중단속을 벌이던 상황이었다. 지난19일자로 일부 경찰서장 인사도 단행한 직후였다.

잇따르는 음주운전 등 비위행위에 당분간 경남경찰의 신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지역 현직경찰의 음주운전은 지난4월에도 몇차례 드러난 바 있다.

지난4월 양산경찰서 소속 경찰은 밀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양산으로 돌아가던 길에 면허취소 수준 상태에서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됐으며, 사천경찰서 소속 경찰은 면허취소 수준 상태에서 사천시에 있는 자신의 숙소 주변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2021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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