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집무실앞 집회·시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경찰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일대의 무선통신망을 정밀점검하고 <향후 대규모집회와 시위를 고려해 경찰무선망과 재난망중계기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잠정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23, 24일 윤석열집무실이 마련될 용산일대 무선망환경을 점검했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숙대입구역-삼각지역-신용산역,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주요대상이다.
한편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관저에 대해서는 100m이내 집회, 시위가 금지되지만 용산집무실에 대해선 특별한 제한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조건에서 한 경찰관계자는 <해외국가의 대통령집무실과 관저일대에서 집회와 시위가 제한되는지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집회·시위제한조치 실현을 위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충실한 경비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