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김영호통일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법정시한인 24일까지 채택하지 못했다. 야당이 김후보자의 과거 극우성향발언 등을 이유로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윤석열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대통령은 지난달29일 윤석열정부의 두번째 통일부장관에 성신여대교수 김후보자를 내정했다. 국회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민주당은 김후보자의 과거 대북·대중강경발언과 인사청문회 당시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이유로 김후보자가 자진사퇴하거나, 윤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수 있도록 외통위 차원에서 청문보고서에 부적격의견을 적시하자는 입장이다.
국회의 시한내 청문보고서채택·송부가 불발되면서 윤대통령은 10일이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수 있게 됐다. 이기간에도 보고서채택이 무산되면 윤대통령은 김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수 있다.
윤대통령이 취임후 지금까지 국회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한 고위직인사는 박진(외교)·이상민(행정안전)·원희룡(국토교통)·한동훈(법무)·이주호(교육부)·윤희근경찰청장 등 14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