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현업단체 〈윤석열, 언론자유를 곤두박질치게 할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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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단체 〈윤석열, 언론자유를 곤두박질치게 할 폭거〉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가 7일 <김만배인터뷰 보도사태>에 대한 공동입장발표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우리는 김만배인터뷰사태로 촉발된 전방위적 정치공세와 언론탄압이 윤석열정권내내 자행될 비판언론죽이기이자, 언론자유를 곤두박질치게 할 폭거의 시작으로 간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지난해 대선직전 벌어진 김만배인터뷰를 둘러싼 취재윤리 위반, 이에 연결된 저널리즘책무위배는 한국언론현장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며, 깊은 성찰과 평가로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빌미로 독재정권의 언론통제망령을 부활시키고, 언론탄압을 정당화하려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적 음모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방통위는 이틀연속 반헌법‧위법적 월권행위와 직권남용을 예고하고 있다>며 <어제는 인터넷언론 등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가능한 <통합심의법제> 등 보완입법을 말하더니, 오늘은 <지상파‧종편의 팩트체크검증시스템실태점검>을 통해 재허가‧재승인심사에 중점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체 역대 어떤 정권이 언론사에 대한 등록을 취소하고, 방송사내부심의시스템을 점검하여 업무정지까지 내리겠다는 발상을 했던가>라며 <보안사군인과 안기부직원을 언론사에 상주시키고 방송사들을 통폐합했던 군사독재시절에 버금가는 국가폭력>이라고 규정했다. 

또 앞서 김기현국민의힘대표가 7일 <김만배인터뷰보도사태>를 가리켜 <주권찬탈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테타로서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는 폭언을 내뱉은 것을 두고 <대한민국이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입헌 민주국가임을 부정하고,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찬탈하려는 시도이자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는 쿠테타이며,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라고 받아쳤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보도과정에 대한 언론의 설명책임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적 거래가 동반된 부분이 포착되었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질문이 나올수 있고 그 질문은 타당하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나서서 이 사건을 직접 규정하고 수사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윤위원장은 방통위가 KBS, MBC, JTBC를 언급하며 팩트체킹시스템을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을 가리켜 <보도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으로, 전두환정권시절 보도지침 이후 가장 강도높은 수준의 언론통제행위>, <보도내용을 문제로 등록이 취소된 언론은 전두환시절 이후 없다>고 강조했다.

구영식한국기자협회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신학림-김만배대화록이 보도된지 꽤 됐다. 왜 갑자기 이 사건이 지금 국면에서 튀어나왔을까>라고 반문하며 검찰의 의도에 주목했다. 

이어 <연말이 되면 대장동특검이 시작되고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 대장동사업 중 윤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건 2011년 부산저축은행사건에서 (수사를) 봐줬다는 것 하나다. 윤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의혹>이라며 <특검도 그 부분을 수사할 것인데, 갑자기 들춰낸 것 자체가 특검에서 다뤄질 내용을 세탁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주장했다. 

2023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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