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김동연경기도지사가 윤석열정부의 편가르기식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코리아반도의 대결구도를 강화하고, 긴장과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을 비판해나셨다.
이날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10·4남북정상선언 16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의 남북관계는 실용주의가 아닌 이념>, <그로 인해서 다시 대화의 문이 닫히고 경색되고, 이제는 우리 입에서 전쟁이나 핵 위험이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세상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에서 남북관계뿐이겠느냐. 외교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추진했던 덧셈외교에서 뺄셈외교로 가고 있고,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면에서 뒤로 가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희극쪽으로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 앞에서 부끄럽고,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윤석열대통령은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노무현·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된 주장들을 <가짜평화론>으로 공격했다. 더해 <가짜뉴스와 허위조작·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북강경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