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가 총선을 앞두고 공개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명박은 25일 4대강보걷기행사에 참석했고, 박근혜는 26일 박정희추도식에 참석해 여당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다.
박정희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박근혜는 이날 추도식에서 김기현국민의힘대표 등 지도부, 2012년 박근혜<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혁신위원장과 한자리에서 모인다. 총선이 6개월도 남지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보수진영의 회동인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총선을 앞두고 여권인사들의 상당수는 박근혜의 강한 보수색채가 윤석열의 약점을 메워줄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떨어지는 TK지지율을 회복하는데서도 박근혜의 역할은 중요하다. 김기현국민의힘대표는 지난달 박근혜를 찾아 <보수대통합>을 거론하며 <박근혜역할론>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명박은 4대강보행사에 참여해 이재오이명박재단상임고문과 하금열전대통령실실장을 비롯한 이명박정부인사들과, <4대강지킴이모임> 16개보대표 등과 만났다. 이명박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후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포격희생자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공개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진복대통령실정무수석은 이날 국민의힘당사에서 인요한혁신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국정경험을 다음 사람에게 토스하고 논의할수 있다면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국정을 운영한 전직대통령의 활동은 나쁜 쪽보다 좋은 쪽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