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방송장악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을 돌격대장으로 내세워 공영방송KBS의 사장자리에 친윤석열모리배 박민을 앉히고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YTN을 자본에 팔아넘기고 있다. 박민이 KBS에 선임되기 직전 KBS1라디오시사프로그램 <주진우라이브>진행자가 강제 하차됐고 2TV <더라이브>편성이 삭제됐으며 9시뉴스앵커가 고별인사도 없이 한순간에 하차됐다. 홍익표민주당원내대표가 <어제밤에 KBS뉴스를 보면 과거 5.16쿠데타처럼 군사쿠데타 일어나는 줄 알았다>고 한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별별 방식으로 언론장악을 시도하며 우리민중의 눈과 귀를 호도하려 날뛰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을지학원·유진이엔티가 각각 신청한 연합뉴스TV와 YTN에 대한 최다액출자자변경승인신청심사진행을 의결했다. 보도전문채널이 사영화될 수 있는 중대사안을 60일의 심사유예기간이 있음에도 접수 하루만에 심사를 진행하며 언론장악음모를 노골화했다. 윤석열정부는 KBS사장의 해임과 MBC사장의 임명권과 해임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에 대한 해임시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청탁금지위반경찰조사의뢰, 핵심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친정부인사선임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하며 언론장악에 미쳐날뛰고 있다.
윤석열이 결국 하고싶은 것은 <땡윤뉴스>다. 전두환군사파쇼시기, 9시시보가 울린뒤 바로 등장한 전두환파쇼광의 활동보도 <땡전뉴스>와 같이, 윤석열도 모든 언론을 파쇼권력의 부역자로, 모든 신문을 매문지로 전변시키려고 날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특별수사팀이 9월14일 뉴스타파기자 2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사실과 함께 <수사대상은 외국스파이가 아니라 윤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 기사를 낸 국내언론사>라며 국민의힘대표 김기현이 뉴스타파를 가리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국가반역죄>라고 망발한 것이 최근 미언론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며 윤석열의 언론장악추태가 국제사회에 폭로되기도 했다.
윤석열이 날뛸수록 파멸속도를 빨라진다. 현시기 언론장악에 광분하는 이유는 총선을 앞두고 권력이 무너지고 있기에 그렇다. <작은총선> 강서구청장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국민의힘의 이전투구가 심화되며 <비윤계>의 윤석열무리에 대한 반격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친미친일, 파쇼부패의 윤석열에 대한 전민중적 분노로 인해 윤석열권력은 누수를 넘어 붕괴직전상황이다. 윤석열이 진보세력에 대한 공안탄압을 심화하며 민심을 호도하는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3법·노조법개정에 대한 거부권행사를 예고하며 파쇼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은 파멸직전에 놓인 파쇼권력의 마지막 발악이다. 격노한 민심이 촉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 윤석열 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