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전대통령딸 문다혜씨는 전남편의 <항공사특혜채용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주거지압수수색을 당한 직후 SNS에 잇따라 규탄의 글을 올렸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8월30일 문다혜씨의 서울주거지와 제주도별장 등 총3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영장엔 문전대통령이 2억2300여만원뇌물수수혐의피의자로 적시됐다.
검찰은 이스타항공창업주인 이상직전의원이 문재인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문다혜씨 전남편을 타이이스타젯에 취업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 문다혜씨는 엑스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며 넷플릭스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대사를 인용했다.
이 드라마는 특정 사건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불운을 맞닥뜨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고통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3일에는 엑스에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전대통령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인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분개했다.
또 <겸손은 안할래>라는 태그를 달았다. 문전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가족사진도 올렸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고 노무현전대통령이 2003년 취임1달을 맞아 가졌던 검사와의 대화에서 한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전대통령은 당시 김영종수원지검검사가 <대통령취임전에 검찰간부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이 있지 않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청탁전화 아니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