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대한의사협회회장은 <복직의사블랙리스트>수사에 대해 <철창에 갇혀야 할 사람은 전공의가 아닌 용산의 간신들>이라고 분개했다.
최근 의협의 반정부투쟁에 참여하지 않고 복직한 의사들의 명단을 담은 <의료계블랙리스트>대상에서 경찰이 명예훼손·모욕·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송치한 32명 중 30명이 현직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전공의대규모이탈이후 블랙리스트작성에 관여한 45명을 조사해 그 중 32명을 송치했다. 30명은 의사, 2명은 의대생이다.
20일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게시한 정씨가 처음 구속됐다.
정씨는 지난7월 의사·의대생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와 텔래그램채널을 통해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복귀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임회장은 정씨와의 면회이후 <의협회장으로서 그리고 선배의사로서 참담함과 슬픔을 금할수 없다>며 <철창안에 있어야 할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의대정원을 증원하면 선거에 이길수 있고 대통령의 역사에 남는 개혁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대통령 귀에 속삭인 용산의 간신들과, 그들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영혼 없는 공무원들>이라고 일갈했다.
또 정씨를 피해자로 규정하며 <철창안에 있는 전공의나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당한 전공의 그 누구라도 돕겠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