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3년 4월 미중앙정보국 CIA가 용산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감청한 문건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해 9월 경호장비시설을 개선하겠다며 약52억원을 예비비로 받아갔다.
<대통령집무실 등 일부에만 설치된 도감청방지시스템을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MBC취재에 따르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통령실도감청방지공사는 완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경호처는 <핵심지역은 도감청시설의 개선을 완료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올해안에 공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사가 1년 넘게 걸린 사유로는 대통령실업무지속, 외국생산장비납품지연을 꼽았다.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경호처가 도감청방지공사비 약52억원 중 지난해 1% 남짓인 6000만원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부적절한 예산집행>이라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