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외신들은 3일 윤석열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했다. 왜?> 기사에서 처음에는 윤대통령과 군이, 국회의 표결을 받아들일지 불투명했지만, 윤대통령은 수요일 새벽에 대국민연설을 또 하고 계엄령을 종료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시간) 화요일 밤 윤대통령의 이례적인 선포는 많은 <한국>국민을 분노하게 했으며 1980년대후반 <한국>이 민주주의로 전환하기 전에 <한국>에서의 군사적 통치방식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명령은 겨우 6시간정도 지속됐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민주주의로 알려진 <한국>에서 이것은 광범위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윤대통령의 계엄령선포이전에 야당에서 관련 소문이 나온 적이 있다며 윤대통령의 결정은 충격이었지만, 완전하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라고도 평가했다.
계엄선포배경과 관련해서는 윤대통령은 <한국>의 최대 박빙선거 중 하나에서 승리했으나 곧바로 많은 스캔들에 휩싸였다며 불필요하게 보인 여러 (정부) 조치들과 함께 스캔들로 인해 그의 지지율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80년대후반 <한국>에서 군사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윤대통령이 몇시간 만에 (계엄) 명령을 철회했다며 수천명의 시위대는 서울에서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짚었다.
계엄선포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 미의 소중한 동맹국 중 하나에서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으며, 평화적인 반대를 억압하고 경찰국가를 만들었던 전후 독재정권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그러나 윤대통령의 책략은 긴박한 밤사이에 역효과를 낳았으며 서울에서 해가 뜰 무렵에 그는 한발 물러섰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윤석열정부는 군대가 국회를 포위하고 의원들이 군통치에 반대하는 투표가 진행된 긴장된 정치드라마의 밤 동안에 선포했던 계엄령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계엄선포배경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장악한 의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상징적 조치>라는 시드니 사일러전미국가정보위원회(NIC)조선담당관의 발언 등을 소개했다.
CNN은 계엄해제에 대해 그(윤대통령)의 유턴은 대규모로 단결된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며 이런 반대는 열성적인 국회에서의 투표, 비판자 및 여당에서의 규탄분출을 촉발했다고 풀이했다.
윤석열<한국>대통령이 예고되지 않은 심야텔레비전연설에서 계엄을 선포하며 <한국>의 제1야당이 조선에 동조하고 반국가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계엄선포후 어떤 조처를 할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의회다수당인 야당 민주당이 검찰수뇌부를 탄핵하고 정부예산안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표현했다.
일본 NHK는 내년도예산안국회심의과정에 야당이 반발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교도통신은 11월에 임기 절반이 지난 윤대통령의 지지율이 20%전후로 저조해 사태를 타개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영·러 정부 모두 비상계엄사건이 이뤄지던 가운데 <한국>의 계엄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