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계엄때 비밀심문시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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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계엄때 비밀심문시설 준비

정보사령부가 서울시내 한복판에 비밀심문시설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상원전정보사령관(구속)이 계엄을 앞두고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엄선포직후 방첩사령부는 정치인 등 14명을 체포해 수도방위사령부지하벙커로 이송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국방부조사본부수사에 따르면 정보사령부가 방첩사령부와 별도로 또다른 비밀심문시설로, 계엄시 서울 신길동에 위치한 심리전단건물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곳은 평소 탈북민들을 조사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곳으로, 정보사소속 HID(북파공작원특수부대)요원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간부들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을 체포해오면 이곳에 구금하고 심문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에서는 계엄선포전 노상원으로 추정되는 민간인과 심리전담당 현역군인 등 3명이 모여 회의를 가졌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의에서는 HID요원40명을 어떻게 동원하고, 이들에게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할지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사는 계엄시 방첩사에 설치되는 공식적인 합동수사본부외 별도수사조직을 만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사경찰, 심문담당 정보사요원, HID요원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9월부터 HID요원을 선발해 훈련하고, 비밀심문시설을 만든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이런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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