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 10시간여전인 3일 오후 통일부가 조선개성공단송전탑철거동영상을 예고 없이 공개했는데, 이는 당시 국방부장관 김용현이 직접 요청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25일 뒤늦게 확인됐다. 통일부당국자는 지난3일 국무회의직전 티타임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은 송전탑철거 관련 영상을 통일부에서 공개해줄 것을 (김영호통일부장관한테)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송전탑은 남북경협 관련 사안이며 인권침해문제도 있었던 만큼 국방부요청을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고려한 바 없다고…
김어준 〈〈김용현, 기자회견서 블랙요원에 지령 내릴 것〉 제보〉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용현전국방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복귀블랙요원들에게 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이 한동훈전국민의힘대표를 사살하려 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26일 박선원민주당의원과의 유튜브생방송에서 전날 짧은 전화를 받았는데, <곧 김용현이 기자회견을 할 텐데 특정단어를 말하면 그걸 신호로 움직일거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기자회견을 막아야 한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덕수, 헌법재판관임명보류 망발 … 야 한덕수탄핵안 발의
26일 대통령권한대행 한덕수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임명을 보류하겠다며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고 망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앞서 보류했던 한권한대행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탄핵안은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이후~72시간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탄핵안에 명시된 탄핵소추사유는 김건희·채해병특검법거부, 비상계엄내란행위공모·묵인·방조, 한동훈·한덕수<공동국정운영>체제, 내란상설특검임명회피, 헌법재판관임명거부 등 5가지다. 김건희특검법·채해병특검법 재의요구권행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에게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한덕수·여권 〈윤석열방어〉 본격화
여권이 내란우두머리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방어태세를 본격화하면서 탄핵소추안가결후 10일, 비상계엄해제후 20일이 지난 시점에도 계엄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내란특검법 공포는 미뤄졌고, 여당은 친윤계로 새 지도부를 꾸리며 <윤석열엄호>체제를 구축했다. 여권이 계엄정국을 빠르게 끝내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라는 민심을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덕수대통령권한대행은 24일 국무회의에 지난12일 국회를 통과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두 특검법을 공포하라는 야당의 최후통첩을…
계엄 국회진입 1공수, 한국은행 보안점검 시도
지난3일 비상계엄 당시 무장한 채 국회로 진입했던 대테러작전수행 최정예특수부대 1공수특전여단이 최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 시설진입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1공수는 지난13일 한국은행내 주요시설을 확인하고 사진촬영을 하겠다며 진입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테러발생에 대비해 국가중요시설을 점검하고 자료를 최신화하기 위해서란 설명이었는데, 저격수와 폭발물처리반까지 동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은행은 시설대테러점검은 통상 관내경찰서와 다른 군부대가 진행해온 데다 이미 마친 상태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박선원 〈정보사요원 상당수 원대복귀 안해〉
국가정보원 기조실장·1차장을 지냈던 박선원민주당의원이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여전히 내란은 진행중이라면서 계엄때 투입된 정보사블랙요원 상당수가 아직도 원대복귀를 안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의원은 윤석열<정권>, 계엄수뇌부, 정보사가 국가안보를 위해 키운 소중한 인재들인 블랙요원을 계엄에 동원한 건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며 블랙요원들은 이제라도 자대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더이상 무의미한 임무수행을 하면 안 된다, 임무종료지시가 없지만 이제는 돌아와야…
명태균〈황금폰〉, 윤석열부부 국정농단증거 확보
23일 창원지검전담수사팀은 지난12일 명태균이 제출한 휴대전화3대·USB1개에 대한 포렌식으로 윤석열부부의 국정농단증거를 확보했다. 2022년 5월9일 대통령취임식전날이자 국민의힘보궐선거공천발표전날 윤석열은 명태균에게 통화로 당시 김영선국민의힘의원에게 공천을 주라고 처음부터 세게 말했지만 당내 반대가 강하다며 <말이 많네>라고 말한 녹취가 확인됐다. 이에 명태균이 <윤한홍·권성동 의원이 (김영선공천이) 불편한가 봐요>, <경남에 여성국회의원이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윤석열은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답했다. 이후 명태균과…
탄핵심판서류거부 윤석열에 헌재 〈모두 받은 것 간주〉
23일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이 탄핵심판서류들을 모두 받은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헌재는 내란피의자 윤석열에게 답변요구서 등 탄핵심판에 필요한 서류를 보냈고, 포고령·국무회의록 등 자료제출요구서도 보냈지만 윤석열측은 모두 받기를 거부했다. 천재현헌법재판소부공보관은 2024년 12월19일 발송 송달을 했다며 (효력은) 소송서류가 송달할 곳에 도달된 때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류들을 게시하고 2주가 지나면 전달된 것으로 보는 공시 송달과 달리, 발송 송달은 서류가…
윤석열변호사 〈수사보다 탄핵심판 우선〉
23일 내란피의자 윤석열 변호사 석동현이 수사보다 탄핵심판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윤석열입장을 전했다. 이날 석동현은 기자들에게 박근혜전대통령도 탄핵심판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대통령신분을 상실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됐다, 지금 대통령은 권한이 일시정지됐을 뿐, 엄연히 현직대통령신분이라며 어떤 수사든 대통령신분에서 응답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수사는 하나의 추문으로, 대화가 아니라며 수사기관은 자기네가 범죄범위라고 하는 것만 묻는다, 대통령은 그러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또 주된…
노상원수첩 〈사살〉〈수거대상〉〈북공격유도〉
23일 경찰청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비상계엄기획관여혐의를 받는 노상원전국군정보사령관(구속)의 수첩에 <사살>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첩은 손바닥크기의 6~70쪽분량으로 계엄 관련 내용이 다수 적혀있었다. 국수본 우종수본부장은 국회행정안전위원회전체회의에서 <수첩에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등에 대해 <수거대상>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살>이라는 표현이 있었냐>는 질문에 사실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날 경찰특별수사단은 노상원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가 있었다며 <국회봉쇄>,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지칭하고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