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악폐 청산하고 경찰개혁 실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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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악폐 청산하고 경찰개혁 실현해야

오늘은 <경찰의 날>이다. 이땅 친일친미사대매국권력은 지난 75년간 미군정청산하 경무국 창설일을 <경찰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해왔다. 이것만 보더라도 <견찰>의 뿌리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1945년 8월15일 일제는 패전으로 물러갔지만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하면서 우리민족의 해방은 좌절됐고 심지어 분단에 이르렀다. 일제시대 친일주구<견찰>은 친미주구<견찰>로 옷만 갈아입은 채 애국민주세력을 탄압해오며 오늘에 이르렀다. 제국주의식민통치기관으로서 경찰 110년의 역사는 제국주의세력과 그 대리정권에 충실한 주구노릇을 해왔던 반역의 역사다.

경찰의 친일친미성은 뿌리 깊다. 친일경찰 김덕기·최연·이익흥·노덕술·하판락 등은 독립운동가들을 총으로 사살하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악질적인 고문으로 명성을 떨쳤다. 일제당시 종로서는 가장 악랄하게 독림운동가들을 탄압했던 일제공권력의 상징이자 항일독립투사들의 <무덤>이었다. 미군정은 친일<견찰>권력을 그대로 식민지통치체계에 적극 활용했다. 오늘날 소녀상에 욱일기를 거는 친일극우무리들에 대항해 투쟁한 청년학생들을 경찰이 폭력적으로 이격하고 미대사관앞에서 평화시위를 하던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의 목을 경찰이 조르는 살인적 만행에서 경찰의 친일친미친극우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우리사회가 외세로부터 진정으로 독립해야 외세중심이 아닌 민중중심의 경찰을 창설할 수 있다.

경찰역사는 곧 민중탄압의 역사다. 역대 반역권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유지수단이자 민중탄압수단으로 경찰을 적극 활용했다. 이명박악폐권력시기 경찰은 용산참사, 쌍용차노조파업에 대한 야수적 진압 등으로 민중생존권을 야수적으로 유린했으며 박근혜악폐권력시기 경찰은 세월호유가족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망동과 함께 백남기농민을 향한 물대포조준사격으로 살인<견찰>임을 스스로 드러냈다. 경찰의 반역성은 <개혁정권>하에서도 변함이 없다. 친일친미극우무리를 부추기고 민중민주세력을 향한 정치테러를 방조하는 경찰만행은 경찰악폐의 교활성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에는 소녀상지킴이들에게 소환장을 남발하고 친일극우무리의 소녀상지킴이를 향한 차량돌진특수폭행을 묵인하며 그 반역적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경찰악폐청산 없이 경찰개혁은 불가능하다. 문재인정권은 <경찰개혁>의 담당자로 경찰청장 김창룡을 내세우고 있지만 김창룡이야말로 대표적인 정보경찰이자 친미경찰이지 않은가. 김창룡이 공수처신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것은 결국 경찰의 칼끝은 민중민주세력만이 아니라 <개혁정권>을 향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친일친미친극우경찰악폐청산은 경찰청장 김창룡의 해임으로부터 시작된다. 경찰악폐조차도 청산하지 못한 <개혁정권>에게서 우리민중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경찰악폐는 반드시 청산해야할 시대적 과제다. 우리민중이 허울뿐인 <개혁정권>과 경찰악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것은 정의이자 필연이다.

2020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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