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마스크 사기> 사건에 연루돼 조사중이던 경찰 간부 A씨의 또다른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경찰관의 직위를 해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기업에 납품할 마스크를 팔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2억원 상당의 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성북경찰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대금을 받은 이후에도 정부 단속 등을 이유로 피해자에게 마스크를 넘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행에는 법원 공무원과 전직 폭력조직원도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8월 수사부서에 있던 A씨를 지구대로 발령냈으나 직위를 해제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A경위는 최근까지 치안 일선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러나 A씨의 사기혐의에 이어 또다른 비리정황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전북경찰청은 직위를 해제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전북경찰청은 이에 대해 <수사가 중첩된 상황에서 해당 경찰관이 정상적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으며 이번에 불거진 비위가 마스크 사기 사건 이후에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아 뒤늦은 직위해제로 인한 책임소재에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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