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물자반입과정에서 경찰폭력 심각 … 〈대학생 목과 얼굴 허벅다리로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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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물자반입과정에서 경찰폭력 심각 … 〈대학생 목과 얼굴 허벅다리로 눌러〉

소성리에서 사드물자반입을 두고 경찰이 항의하는 주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한 경찰이 대학생의 목과 얼굴위를 허벅다리로 짓누르는 폭력을 행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매주2회씩 반복되는 물자반입과 경찰폭력에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드물자반입과정에서 경찰폭력이 매우 심각하다. 경찰은 물자반입보장을 위해 수백명의 병력을 동원해 사드반입을 저지하는 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해왔다.

시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진압과정에서 시위자의 얼굴을 가격하고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의 심각한 폭력을 자행했다. 심지어 마을주민인 할머니들의 몸에 손을 대는 상황도 있었다. 주민들에 대한 반말·협박도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여성1명이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았고 대학생1명은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경위에 대해 대학생이 일방적으로 발길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살인적인 폭력을 저지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동료학생이 이에 반발하다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대학생의 팔을 꺾고 허벅다리와 무릎을 사용해 얼굴과 목을 심하게 짓눌렀다. 또 손으로 얼굴을 바닥에 짓누르는 일도 있었다. 분노한 시위자들은 거세게 저항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연히 경북경찰서기동대장이 밀려나 넘어졌다.

이번 진압에 대해 미국의 조지플로이드사건과 다를 바 없는 국가폭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지플로이드사건은 지난해 5월 경찰이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9분 29초간 짓눌러 숨지게한 사건이다.

사드철회종합상황실 측은 블로그를 통해 <작은 시골마을 소성리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여 주민들의 통행과 이동을 제한하고 방패와 군화발로 짓밟는 등 반복적으로 반인권적이고 모욕적인 국가폭력을 일삼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보다 괴롭히고 있는 당신들은 경찰이 아니라 <견찰>이다. 수차례 벌어진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인해 주민과 연대자들의 인권이 침해 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1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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