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탄압, 공안탄압 당장 중단하고 반역경찰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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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탄압, 공안탄압 당장 중단하고 반역경찰 청산해야

3일 개최된 전국노동자대회관련 공안탄압이 극심해지고 있다. 경찰은 노동자대회를 <불법집회>로 낙인찍고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했다. 서울시장 오세훈도 4일 <감염법예방법위반>혐의로 민주노총에 대한 고발장을 종로서에 접수하며 노동자탄압에 열을 올렸다. 경찰은 <국민들이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감염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집시법위반 등으로 관계자 6명을 입건했다. 김부겸국무총리는 <민주노총서울불법집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박했다.

전국노동자대회관련 탄압은 계획된 공안탄압이다. 2일 김부겸은 사전에 약속도 없이 민주노총에 방문해 노동자대회취소를 종용하려 했다. 이미 밝혀졌듯이 이는 민주노총탄압을 위한 사전포석이자 기만책동이다. 경찰은 당초 여의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노동자대회를 원천봉쇄하고 서울 도심에 213개부대병력을 동원해 차벽·펜스를 쳤을 뿐만아니라 임시검문소 59곳을 3중으로 운영하고 민주노총차량에 대한 검문을 강행했다. 파쇼경찰의 극심한 탄압에 민주노총은 결국 집회장소를 종로로 옮겨 노동자대회를 해야만 했다.

노동자들이 코비드19의 확산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거리에 나온 이유가 무엇인가. 이선호일용직노동자가 평택항의 컨테이너날개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후 5월에는 77명, 6월에는 5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우리사회는 한해 2000여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산재공화국이자 지난 4년간 정규직은 24만명이 줄고 비정규직은 95만명이 증가한 비정규직공화국이다. 노동자·민중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암흑천지·인간생지옥이 바로 우리사회의 비참한 현실이다. 그러니 <이대로 죽으나 코로나로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분노섞인 절규가 터져나오는 것이다. 김부겸의 민주노총방문이 <쇼>인 이유는 문정권이 노동자·민중의 고통에 눈을 감고 목소리에 귀를 닫은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코비드19를 기회삼아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려는 현정권과 그 행동대장 반역경찰에 대한 노동자·민중의 분노는 지극히 당연하다. 노동자·민중의 삶을 근본적으로 유린하는 것은 코비드19가 아니라 반역정권에 의한 반노동·반민중정책이며 집회·결사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이자 가장 초보적인 인권이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문정권의 반역책동에 부화뇌동하며 시대를 역행하는 파쇼적 공안탄압에 혈안이 된 경찰청장 김창룡, 종로서장 이규환과 악폐경찰이 노동자·민중의 심판을 받고 파멸하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필연이다. 반민중·반노동으로 일관하는 문정권의 운명 또한 마찬가지다.

2021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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