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주 계부 성폭행사건>의 피해유족 측이 청주지방검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부실수사가 명확함에도 피해자 2차피해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며, 유족들에게 2차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판에 제출된 증거목록을 보면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는 거의 없고, 유족에게 제출 받은 자료가 대부분>이라며 <성폭행 사건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유족들에게 수사책임까지 묻는 행태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제대로 된 수사가 된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3차례 반려됨에 따라 분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검찰은 <수사절차상 미비점과 법적절차에 따른 증거수집보완을 구속영장 반려 사유>라고 밝혔다.
이에 피의자 구속이 늦어지면서, 계부의 의붓딸과 A양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