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을 차단하려 서울곳곳에 밀폐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광장 프라자호텔인근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구간으로 십자형태 차벽을 설치한다. 그 외 지역에도 차벽설치를 검토중이다.
또 경찰은 집회대응이 원천봉쇄를 의미하는 <참가자 집결 차단>에 맞춰 현장경력만 1만1000~2000명(부대 기준 170개)을 투입한다. 전국 경찰기동대는 물론 서울관내 지구대·파출소 인력까지 경력부대로 임시편성했다.
대대적인 차벽설치 및 경력투입에 대해 경찰은 <방역을 위해서>라는 입장이지만 이중잣대라는 지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를 불온시하면서 오로지 자제하라는 일방적 요구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프로스포츠 경기장, 결혼식장과 노동자 집회는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집회보장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