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부터 소녀상에 극우단체가 기습난입해 정치적·물리적 테러가 계속됐지만 경찰이 이를 두고 <집회보장>을 운운하며 소녀상을 지키는 반일행동회원들에 해산경고방송을 남발했다.
이날 새벽5시45분경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와 유튜버들은 차량 4대를 동원해 소녀상에 들이닥쳐 <<위안부>는 사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위협적으로 나왔다.
이들은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을 향한 모욕적인 발언을 하며 경찰에게 자신들의 <집회·시위>를 보장하라고 억지를 부렸다. 심지어 난입을 막아서는 반일행동회원들을 향해 성희롱과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테러행위를 두고도 <질서를 유지하고 각 단체의 집회를 진행하라>고 망언했다. 경찰은 항의하는 반일행동회원들에게 <야 조용히 안해?>라고 반말을 내뱉으며 <질서유지>를 거듭 운운하며 기만적으로 나왔다.
또 경찰은 일본대사관의 근무시간인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집회가 전면 불허된다며 반일행동의 투쟁을 가로막았지만 실제로는 오전9시경부터 극우단체인 자유연대가 <집회신고1순위>라며 극우단체의 반민족적 망동을 사실상 허용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자유연대의 <집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농성중인 반일행동회원을 향해 해산경고를 남발하고 회원들을 일일이 채증했다.
경찰의 이러한 태도에 반일행동과 민중대책위원회 등 단체들과 시민들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소녀상정치테러처벌!>, <민족반역무리청산!>, <친일친극우<견찰>규탄!>을 외치며 선동연설을 이어갔다.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현장상황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경찰의 몰상식한 태도에 분노하며 <친일<견찰>은 애국청년들이 아닌 친일극우를 해산하라>, <종로서는 극우테러 방관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