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조합원들을 잇달아 체포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측이 <경찰의 무차별 체포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총파업 3일째를 맞은 8일 화물연대는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화물연대조합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연행으로 도를 넘은 공격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이 섭외한 대체차량이 오더라도 선전물을 나눠준 뒤 설득을 통해 돌아가 달라고 유도하고, 법을 어긴 대체운송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을 전개하는데도 경찰이 업무방해혐의를 뒤집어씌운다고 지적했다.
화물연대는 <그제와 어제 총 31명이 연행됐고 아직도 28명이 석방되지 못했다>며 <이는 총파업대오를 무너뜨리기 위한 공권력의 남용>이라며 <경찰의 탄압이 지속된다면 투쟁의 수위가 더 높아질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7일 오전에도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불법행위원칙대응> 기조를 강조하면서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는 강경대응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