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5일 공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서한전달은 <헌법상 행정부가 가진 고유한 권한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18개회원국에 일본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류 관련 국제연대촉구서한을 보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부를 향해 <국회나 정당은 국민생명과 안전에 관해 국제연대를 추구하면 안되는 것인지, 정부를 찬양하는 일만 하라는 것인지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원내대표는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국민이 원하고 국가에 필요하고 정부에 도움되고 국제사회도 수용하는 의회외교활동>이라며 <국회의 본질은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국민 84%는 오염수해양투기를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 정부감시는 너무나 당연하다. 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외교·통일문제는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못한 일을 민주당이 대신했다. 정부·여당이 할 일은 국민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민주당의 노력을 폄하할 게 아니라,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