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서 〈이태원보고서〉 반복적 삭제 지시〉 경찰 증언 잇따라
기사, 베스트

〈윗선서 〈이태원보고서〉 반복적 삭제 지시〉 경찰 증언 잇따라

<10.29참사> 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작성된 위험분석보고서를, 증거인멸 목적으로 참사 후에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경찰간부에게 실제로 삭제명령을 받았다는 부하정보관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서울서부지법형사합의11부는 기소된 박성민전서울경찰청정보부장과 김진호전용산경찰서정보과장에 대한 3차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용산경찰서정보관들은 김진호전과장이 정보관들에게 정보보고서를 모두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한 증언에 따르면 당시 경찰청특별감찰팀에게 참사관련정보보고서 제출을 요구받자, <할로윈축제공공안녕위험분석보고서>와 <할로윈축제관련특별정보요구보고서> 3건의 정보보고서를 취합해 김진호전과장에게 우선보고했다. 이에 김진호전과장은 <왜 아직도 지우지 않았냐>고 질책했다.

또다른 증언에 따르면 이태원할로윈축제인파밀집을 예상한 보고서 2건을 작성했지만 참사 이후 김진호전과장에게 삭제지시를 받아 직접 삭제했다. 당시 이태원일대 20만명 운집을 예상했다고 한다.

앞서 1차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나온 한 용산경찰서정보관은 본인이 참사 이전 작성했던 <할로윈축제공공안녕위험분석보고서>를 김진호전과장이 삭제하도록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2023년 8월 8일

About Author

반파쇼민중뉴스 편집부


반파쇼민중뉴스 | 등록일 2020.10.16 | 등록번호 서울 아-53330 | 발행인 한정혜 | 편집인 한정혜 | 청소년보호책임자 한정혜 |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51, B1층 1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