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운동가 홍범도장군흉상철거·이전방침과 관련해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부산시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동상앞 항일거리를 찾아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78개단체로 꾸려진 윤석열퇴진부산운동본부는 <육사내 홍범도장군흉상철거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국립현충원 안장기록에서 백선엽예비역대장의 친일행적을 삭제했다>며 <정부가 항일영웅을 깎아내리고, 독립군에 총을 겨눈 매국노를 미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참가자들은 <항일영웅 내치고, 독립군토벌대 웬 말이냐>, <홍범도장군 지켜내고 윤석열을 철거하라> 등의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
한 참가자는 <보수라는건 자기 민족, 자기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자는 게 아니냐. 그런데 한국의 보수들은 어찌된 판인지 이걸 다 갖다버리고 독립운동역사 이런거 다 필요없다, 대신 항일운동가를 잡아넣던 범죄자를 육사에 세우자 이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