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윤석열대통령은 끝내 신원식·유인촌을 국방부장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앉혔다.
국방부장관의 경우 현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된 18번째사례다. 당장 다음주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데다, 국방장관교체가 늦어질 때 안보공백우려도 감안했다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참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권칠승민주당수석대변인은 국회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라는게 명백해졌다>며 <국민여론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신장관은 인사청문회전부터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국민의 평가가 끝난 상황>이라며 <윤대통령은 신장관을 임명해 자신의 정치관과 역사인식을 똑똑히 보였다>고 힐난했다.
유장관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온국민이 기억하는 욕설논란마저 부정했다>며 <윤대통령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하는 인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