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윤석열정부의 가짜뉴스정책을 <반헌법적 언론통제시도>라고 비판한 외부필진 칼럼이 돌연삭제돼 논란이다. 논란이 일자 선우정조선일보편집국장은 <제작상 실수>라고 밝혔다.
<윤석열표 개혁의 시간이 왔다>라는 제목의 <조선칼럼>은 27일 오전 6시 노출됐다가 2시간뒤인 8시 돌연삭제됐다. 보수언론학자로 평가받는 윤석민서울대언론정보학과교수의 칼럼으로 윤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언론심의를 예고한 데 대해 윤교수는 <국가기관인 방심위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언론 보도에 대한 심의를 수행해 그에 대한 속전속결식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라며 <두말할 나위 없는 국가권력의 반헌법적 언론통제 시도>라고 비판했다. 칼럼이 삭제되자 <정권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랐다.
선우국장은 30일 <출고가 안된 기사를 실무자 실수로 오전 6시 노출했다가 2시간뒤인 8시 내렸다>며 <SNU팩트체크 지원중단과 관련, 서로 이견이 합의되지 않아 몰고처리했던 것이다. 제작상 실수로 나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교수는 조선일보측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SNU팩트체크에 내가 몸 담았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인 만큼, 그런 사정이라면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