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앞 탄핵촉구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국회인근 카페음식점메뉴를 선결제해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를 이용한 미담이 화제다.
이들이 선결제후 SNS에 어느 매장에 선결제를 해놨으니 집회에 오는 분들은 맘놓고 가서 드시라는 글을 올리면 이 글을 보고 집회참석자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8일 국회근처 한 커피전문점직원은 7일 하루동안 집회참석시민들을 위해 선결제를 하겠다는 전화가 40여통이 왔다고 말했다.
근처 다른 프랜차이즈카페사장은 7일 익명의 주문자로부터 커피100인분을 선결제 받았다며 SNS를 보고 선결제음료를 받으러 온 손님들이 직원들에게 <고생한다>며 간식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선결제인증글을 게시하며 <군인이나 경찰도 이용하시고 부디 시민을 해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한 음식점사장은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달라고 했다>며 평소보다 재료가 빨리 소진돼 일찍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여의도일대의 선결제매장을 지도로 정리한 웹사이트도 공개됐다. 김치찌개, 김밥, 만두와 같은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핫팩 등이 결제된 곳도 있었다.
집회참가자들은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이 서로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정치인들에게 실망한 마음을 주변이웃에게서 치유받은 기분 등 소감을 전했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SNS에 <(택시)기사님이 나 국회앞에 내려주고 2분후에 결제취소했다>는 글을 올렸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 줄이 길어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이야기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