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화문곳곳에서 윤석열즉각파면을 촉구하는 각계의 긴급시국선언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오후 1시 광화문 서십자각 농성장앞에서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열렸다. 이들은 <헌재는 하루빨리 선고하라!> <시민의 힘으로 내란을 끝내자!>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힘으로 내전을 끝내자>면서 19일 청년학생 1000인의 동조단식을 제안했다.
또 <이번주 수요일 헌법재판관들이 퇴근하는 시간까지도 선고일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대학생은 20일 농성장에서 헌법재판소까지 3보1배행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오후 2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각계 시민사회, 종교계, 정치권 등 8000여명이 참여한 윤석열즉각파면촉구긴급시국선언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기자회견현장에는 1500명가량이 모였다. 시국선언단은 <국회앞에서, 남태령과 한남동에서, 이곳 광화문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모든 내란세력은 해체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번주중에도 윤석열에 대한 파면선고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지난주 100만을 넘어 이번 주말 20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끝으로 대형현수막퍼포먼스 진행후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했다.
오후 4시 광화문 서십자각 농성장앞에서는 3500여명 교수연구자 일동의 릴레이시국선언이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위헌·불법 행위이며,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더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한다면, 헌법수호기능이 무력화될 것>이라며 탄핵 인용이 법치주의를 지키는 필수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