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추행·협박·횡령 등 잇단 비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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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협박·횡령 등 잇단 비위사건

경찰내에서 성추행·협박·횡령 등 비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검찰수사권완전박탈(검수완박)>법으로 권한이 강해져 더욱 역할이 강조되는 때에 이같은 비위사건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소속 50대 경위 A를 협박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는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한 식당에서 서울 은평경찰서소속 경감 B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B가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못갚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일에는 충북경찰청이 업무상 횡령과 절도 등의 혐의로 충북청 폴드론팀소속 경감 C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는 2019년부터 3년간 폴드론팀에서 근무하며 태블릿PC와 배터리 등 전자제품 40여종류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경북에서는 경찰간부 2명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았으며, 경기 포천시에서는 과장급 간부가 30대여경에게 심야에 여러차례 전화해 성비위조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부산 연제구의 한 거리에서 부산경찰청소속 경위 D가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하려 했고,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주먹까지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일선경찰관은 <아무래도 경찰인력이 많다 보니 이런저런 잡음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확실히 기강을 잡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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