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통일애국인사 2명 강제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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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통일애국인사 2명 강제연행

공안탄압저지민주주의수제주지역 대책위원회(이하공안탄압제주대책위)는 18일 오후 1시 제주국가정보원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보원과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8일 오전 6시 20분경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상경을 준비하던 고창건사무총장을 제주공항에서 강제 인치하는 한편, 오전 8시 30분께 진보당 제주도당을 급습, 박현우도당위원장까지 총 2명을 강제 연행했다.

공안탄압 제주대책위는 <윤석열정부의 국가정보원이 제주지역 노동운동가·농민운동가를 국가보안법 혐의로 강제연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있지도 않은 간첩과 빨갱이를 만드는 인권유린 만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광성공안탄압제주대책위원장은 <정보원이 농민운동·노동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간첩으로 몰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윤석열정권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현우위원장과 고창건위원장의 변호를 맡은 고부건변호사는 <토요일이면 변호인의 조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고, 기자들의 취재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노리고 일부러 주말에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라며 <이런 불편을 줘서 피해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변호인의 조력권을 받는 것도 어렵게 하여 피해자를 옭아매려는 수작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보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수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위법 사유에 대해서도 낱낱이 따져볼 것>이라며 <윤석열정권이 저지른 죄상이 무엇인지 고발한 다음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김윤천전농제주도연맹의장은 <전농이 2023년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전면적인 반윤 투쟁을 힘있게 결의하자 공안당국이 기다렸다는 듯 국가보안법의 굴레를 씌워 전농 사무총장을 연행한 것은 탄압으로 투쟁을 위축시키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농민을 건드려서 끝이 좋았던 정권은 없으며 전국 농민의 흔들림없는 투쟁으로 윤석열정권을 반드시 박살내겠다>고 밝혔다.

2023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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