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정희에 〈위대한 지도자〉 … TK보수층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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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정희에 〈위대한 지도자〉 … TK보수층 다잡기 

12일 윤석열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고 말하며 박정희에 대해 <위대한 지도자>라는 표현을 썼다. 

윤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우리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7일 박근혜와 만남에서 <박정희 시절 배울 점을 국정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힌 연장선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박정희 향수>를 불러일으켜 이준석전국민의힘대표의 움직임에 흔들리는 대구·경북(TK)보수층을 다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박정희대통령44주기추도식>에도 참여해 <박정희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추도식을 마친 뒤엔 박근혜와 산책했고 7일에는 박근혜의 대구 사저를 찾아 1시간 넘게 환담했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대통령실안팎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된 지지세력인 TK에서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2023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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