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선정투표에서 부산은 고작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윤석열대통령은 부산 유치 불발과 관련해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고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치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96개국정상과 150여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들과 직접 전화통화도 했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덕수국무총리는 투표직후 회견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