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이종섭 구속수사 및 대통령실 압수수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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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이종섭 구속수사 및 대통령실 압수수색 촉구

군인권센터가 해병대채상병사건 수사외압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종섭전국방부장관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전장관은 곧 출국할수 있다.

김형남군인권센터소장직무대행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과의 전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도 없이 거짓말을 일삼아 온 이종섭과 국방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즉시 구속수사로 전환하라>며 <대통령실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장대행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필사적으로 부정해 온 7월31일 오전의 <격노전화>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31일 오전은 윤석열대통령이 주재한 대통령실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 시간대로 공수처는 이 회의직후 대통령실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를 받은 뒤 채상병사건 수사결과발표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전장관이 국회에서 한 발언을 거론했다. 이전장관은 지난해 8월21일 국회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채상병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문자나 전화나 받은 것 전혀 없다. 대통령실에서 이 사고 조사결과에 대해서 어떠한 지침을 제가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4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출장가기 직전이기 때문에, 그날(7월31일) 2시반에 제가 사무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때는 출장 때문에 바빠서 전화통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소장대행은 이같은 이전장관의 국회발언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탄로났다>며 <공수처가 확보한 이전장관 통화내역에 따르면, 이전장관은 7월31일 11시45분경 전화 1통을 받는다. 발신자는 대통령실 명의로 가입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소재의 유선전화였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 뒤로 이전장관이 바빴던 것은 사실>이라며 <출장 때문이 아니라 수시로 해병대사령관과 소통하느라 바빴다>고 짚었다. 국회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장준비로 바빠서 통화할 겨를도 없었다던 이전장관이 오전 11시57분부터 자신을 수행하는 박진희국방부장관군사보좌관(현 육군 제56사단장)을 통해 김계환해병대사령관에게 반복해서 총 5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김소장대행은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어떤 말을 했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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