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려대재학생 265명이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칩니다> 윤석열퇴진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학생시위가 일어난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민영생명공학부학생은 지난달14일 고려대교수의 윤석열퇴진시국선언문발표가 <지난 2년반 매일같이 사람이 죽고, 우리의 미래가 사라지고, 반복된 거부권으로 국민의 상식적인 요구가 입틀막 당하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면서도 조용했던 대학가의 침묵이 깨진 순간이었다>라며 <이제 고려대학생의 이름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4.19혁명의 시작을 열어냈던 그날처럼 함께 모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유, 정의, 진리 고려대학교가 길을 엽시다>, <역사를 배웠기에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압니다>, <더이상 민주주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등 구호를 외쳤다.
시국선언문은 R&D예산삭감, 등록금·물가인상, 10.29이태원참사를 근거로 들며 국가는 없고 법은 정의의 하한선이 아닌 누군가를 제압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첫 목표인원은 100명이었지만 265명의 학우가 연서명에 참여, 기자회견을 여는 순간에도 참여가 이어져 270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14일 고려대교수진의 윤석열퇴진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