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긴급현안질문에서 이호영경찰청장직무대행은 윤석열대통령의 <가짜출근>을 경찰들이 비호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청장대행은 <윤대통령의 가짜출근경호에 쓰는 은어가 있냐>는 질문에 <위장제대>라는 은어를 쓴다, 경찰은 진짜출근인지 가짜출근인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관저에서 나오면 차량만 바로 나오고 또 대통령실에 들어갈 때도 바깥에 있는 문까지만 에스코트하기 때문에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이자, 윤건영민주당의원은 <경찰들이 가짜경호차량이 출발했다는 은어까지 다 쓰고 있던데 그걸 왜 모르느냐. 그러니까 내란사건에서 경찰이 망이나 봐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겨레보도에 따르면 윤대통령의 <가짜출근>은 실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경찰들은 초유의 출퇴근쇼하는 인간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기동대랑 용산은 이미 다 아는 사실, 일명 <공차업무>라고 증언했다.
위장제대경호는 주로 외국정상이나 주요인사 경호를 위해 사용하는 차량경호다. 그러나 윤대통령은 출근시간을 감추기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 한 경찰은 일명 위장제대경호기법인데 저걸 늦은 출근시 너무 자주 이용해먹은 게 문제, 일을 1번 할거 2번씩 했다고 성토했다.
한겨레가 파악한 윤대통령의 가짜출근은 최소 3차례이상이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오전에도 <가짜출근>대열을 먼저 보낸 뒤 윤석열은 뒤늦게 출근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