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내란사건 수사중인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가 윤석열에게 2차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공수처 차정현부장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오는25일 오전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검사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의 혐의로는 내란우두머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공조본은 윤석열관저와 대통령실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3곳에 특급우편과 전자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공조본은 앞서 지난16일 윤석열에게 18일 조사받으라는 1차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윤석열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같은날 우편으로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관저에 보낸 우편은 <수취거부> 처리됐고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우편은 <수취인불명>으로 배달되지 못했다.
공조본은 윤석열이 계속 출석요구서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동운공수처장은 지난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출석요구서를) 고의로 수령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이는 출석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발생한 사유로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