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이 이른바 <경찰국>으로 알려진 경찰업무조직의 신설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부처안에 장관을 보좌할 경찰업무조직을 신설하고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무부치안본부가 1991년 내무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지 31년만에 <경찰국>이 신설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이 침해되는 것은 물론 30여년전 치안본부시절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장관은 <행안부내 경찰관련지원조직 신설과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규칙제정 및 인사절차 투명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김창룡경찰청장 사의표명
27일 오전 8시 김창룡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창룡경찰청장이 지난 주말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과 98분간 통화를 했지만 이상민장관이 <경찰국>신설 등 통제방안에 대한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청장은 지난 주말 이장관과의 통화에서 1991년 경찰법제정배경 등을 설명하며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경찰국>신설 및 지휘규칙 제정 등에 대한 의견수렴 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이장관을 설득했지만, 이장관은 김 청장에게 <경찰청은…
현장경찰관 긴급토론회 〈행안부권고안은 경찰을 정권유지에 이용하겠다는 의도〉
행정안전부의 경찰통제움직임이 표면화되자 현장경찰관들이 모여 긴급토론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부산지역 지구대 A경위의 제안으로 22일 충주 수안보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현장경찰관긴급토론회에는 일선 경찰관 70명이상이 참석했으며 2시간이상 진행됐다. 토론회가 끝나고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중앙경찰학직장협의회는 대표로 발표문을 냈다. 이들은 <자문위권고안은 여러 장치를 통해 경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길들이려는 의도를 명확히 내비쳤다>며 <수사권조정을 핑계로 권고안을 제시하는건 경찰을 행안부아래 두고 정치경찰로 길들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행안부의 경찰장악시도 … 윤석열사단이 만든 완벽한 권력사유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에서 이른바 <경찰국>신설 등의 경찰통제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윤석열사단이 만든 완벽한 권력사유화>라며 맹비난했다. 앞서 행안부장관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행안부내 경찰관련 지원조직 신설>, <행안부장관의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규칙 제정>, <경찰 고위직인사제청에 관한 후보추천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는다. 경찰측은 특히 <경찰관련 지원조직 신설>을 사실상의 <경찰국>부활로 보고 다른…
민주노총 〈경찰당국의 집회금지 남발은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것〉
2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경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당국의 선별적인 차별집행을 규탄하고 나섰다. 앞서 경찰은 다음달 2일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와 가맹별 사전집회, 행진신고에 대해 돌연 <교통체증우려> 등을 이유로 모두 금지통고했다. 민주노총이 신고한 장소는 3년간 대규모집회가 211건이나 진행된 장소로 차별집행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 코로나 발생전 3년간 광화문주변 주요도로에서 금지통고없이 진행된 집회 및 행진은 모두 211건이다. 이 가운데 1만명규모이상의 집회…
서울경찰직장협의회대표단 〈행안부통제는 권력에 취약한 경찰탄생과 직결될 것〉
21일 서울경찰직장협의회대표단은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가 이른바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권고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이상민행안부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권고안 발표를 통해 행안부가 인사권을 비롯해 감찰·징계 등 광범위한 기능과 업무를 맡아 경찰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방침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정안전부장관의…
행안부, 경찰직접통제 권고안 공개 … 경찰 〈역사적 발전과정에 역행〉 맹비난
경찰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가 이른바 <경찰국>을 부활시키고 경찰청장지휘규칙을 제정하는 등 경찰청에 대한 직접통제에 나섰다. 행안부는 향후 인사권을 비롯해 감찰·징계 등 광범위한 기능과 업무를 맡아 경찰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이상민행안부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한 권고안>을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개했다. 권고안에는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 규칙>, <경찰청장·국가수사본부장 그밖의…
경찰, 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
19일 경찰이 <국민중심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며 인권정책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경찰청은 국제인권 규약과 헌법·법률에 명시된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권한남용과 자의적 행사를 방지하고, 수사과정의 절차를 준수해 국민인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인권정책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 권고로 지난해 경찰청인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을 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기본계획에는 범죄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등 경찰의 모든 활동에서 인권기반의 접근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목표와…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신고 3년간 163만건 … 시스템 개선해야
지난 3년간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사회적 약자 분야에서의 112신고가 총 163만5176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청이 사회적 약자 분야에 대해 별도의 치안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지 않고 있으며 기존의 대응시스템으로는 완벽한 관리와 지원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경찰대학치안정책연구소 장일식연구관이 발표한 <치안행정과 지역복지행정의 연계를 통한 자치경찰제도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총 163만5176건의 신고중 43.5%(71만1868건)는 가정폭력이다….
행안부-경찰 대립 격화 … 김창룡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16일 김창룡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통제방안추진에 반발하며 <경찰의 독립성은 불변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혀 다음주 경찰통제방안 발표후 반대입장을 밝힌 뒤 사의를 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완다. 김창룡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김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내부게시판에 <행안부에 설치된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제도개선위)를 중심으로 경찰통제방안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동료여러분의 걱정이 커지고 울분 또한 쌓여감을 잘 안다>며 <결코 직에 연연하지 않고…